미국 뉴욕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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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주가가 20일(현지시간) 신형 아이폰 판매가 강력하다는 소식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하며 시가총액이 마이크로소프트를 넘어서 2위에 올랐다.
애플 주가는 이날 3.9% 상승한 262.24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게 됐다. 시가총액도 3조8920억달러로 엔비디아에 이어 2위 자리를 회복했다.
이날 애플의 주가 상승은 아이폰 17 시리즈 출시 첫 10일간 애플의 양대 핵심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량이 아이폰 16 시리즈보다 14% 더 많았다는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 덕분이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 17 기본 모델은 특히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고급 모델인 아이폰 17 프로 맥스는 미국에서 가장 강력한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멩멩 장은 보고서에서 "아이폰 17 기본 모델은 가성비가 매우 뛰어나 소비자들에게 크게 매력적"이라고 호평했다.
이어 "더 강력한 칩과 개선된 디스플레이, 더 늘어난 기본 저장 용량, 셀피 카메라 업그레이드 등 이 모든 것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 16과 같은 가격에 제공된다"며 "여기에 유통 채널 할인과 할인 쿠폰까지 더해지면 아이폰 17을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루프 캐피털은 이날 아이폰 17 시리즈의 수요가 기대 이상이라며 애플 주가에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플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6달러에서 31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루프 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아난다 바루아는 "월가는 이미 아이폰 17 시리즈의 성과를 어느 정도 실적 전망치에 반영하고 있지만 우리는 애플 실적에 대한 월가의 기대치가 2027년까지 상당폭 상향 조정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고 아이폰 에어 신제품 출시 행사에도 참석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이 제품은 몇 분만에 품절됐다.
에버코어의 애널리스트인 아밋 다리야나니는 전날 보고서에서 중국에서 아이폰 에어의 뚜렷한 인기가 애플 주가를 상승 견인할 것이라며 애플에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또 애플이 다음주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올 7~9월 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플은 올들어 주가가 5% 오르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3개월에만 24% 급등하며 상승 모멘텀이 강해지고 있다.
권성희 기자 shkw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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