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인도분 대두 가격 1.3%↑
트럼프, 대중국 유화 발언 영향
트럼프 "中,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해야
"中 GDP 성장률 대두 수요 기대감 키워"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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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1월 인도분 대두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8% 상승한 부셸당 10.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에 대한 유화적인 발언을 이어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한국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선다는 사실을 재확인한 발언이다. 그는 앞서 9일 중국이 대폭 강화된 희토류 수출 통제를 발표하자 이를 강하게 비난하며 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그는 또 미중 무역협상의 최대 현안으로 희토류, 펜타닐, 대두를 꼽으며 “이 세 가지는 매우 정상적인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주말을 보낸 후 백악관으로 돌아오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우리와 희토류를 가지고 게임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펜타닐 관련 거래를 중단해야 하고, 미국산 대두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 이 세 가지는 매우 정상적인 요구사항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다음 달 10일 양국 간 ‘무역 휴전’ 만료를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지난 17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화상회의를 가진 뒤 이번주 후반 말레이시아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4월까지 앞다퉈 관세율을 끌어올리다 5월 스위스에서 만나 115%포인트씩 관세율을 낮추기로 합의하고 이후 합의를 90일씩 연장하며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분석 기관 CM 내비게이터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주말 동안의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 이후 추가적인 지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예상보다 강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대두 및 대두박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스톤X의 맷 아머맨 상품 리스크 매니저는 “중국의 3분기 GDP가 1.1%로 예상치였던 0.8%를 상회하며 대두 수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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