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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취업과 일자리

    15년 만에 주요그룹 합동 채용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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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관 ‘팀코리아’ 뭉쳐 취업난·구인난 해소

    161개사 참여…현장면접, 채용상담 진행

    김민석 총리 “쉽지 않은 일 참여해 준 기업에 감사”

    류진 한경협 회장 “채용, 미래 위한 최고의 투자”

    헤럴드경제

    김민석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민관합동 상생협력 채용박람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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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김현일·배문숙 기자] 삼성·SK·현대차·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이 참여하는 ‘상생 채용박람회’가 21일 열렸다. 주요그룹이 참여하는 경제계 공동 채용 박람회는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청년 취업난과 중소·협력사 구인난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민관이 ‘팀 코리아’로 뭉쳐 해법을 찾기 위해 나선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동반성장위원회 등과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했다.

    한경협은 “청년 고용 빙하기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한 상황에서 정부, 대기업, 파트너사가 맞손을 잡고 ‘고용 창출 드림팀, 팀코리아’가 결성됐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채용박람회 현장에는 국내 4대 그룹을 비롯해 롯데·포스코·한화·HD현대·GS·CJ·LS·효성·풍산그룹 등 13개 그룹의 협력사 161개사가 참여했다. 온라인까지 합하면 총 500여개 기업이 동참했다.

    한경협이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청년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66.7%) 취업공백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4명(39.0%)은 취업공백 기간이 6개월 이상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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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영환 고용노동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에 참석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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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람회 참여 기업 215개사(응답률 48%)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선 청년 구인난 체감 수준을 묻는 질문에 58%가 ‘인재 채용이 쉽지 않다’고 응답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기업의 청년 채용은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며 “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 나갈 인재들을 많이 채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정부만 할 수 없어 기업이 적극 나서주십사 부탁드렸다. 쉽지 않은 일인데 참여해준 기업인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이 하나를 키우기 위해 동네가 다 나서야 된다는 말이 있는데 청년 한명 한명이 취업하려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 자리에 “청년세대는 극한 경쟁 속에서 온갖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경력직만 뽑는 현실에서 면접 기회조차 얻기 어렵다”라며 “청년들이 존중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기성세대가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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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민관합동 상생협력 채용박람회 개막식 참석자들이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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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채용박람회를 공동 개최한 중소벤처기업부의 노용석 차관은 “대기업이 협력사 맞춤형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상생일자리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박람회 현장에 마련된 ‘기업채용관’에선 첨단제조업,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산업, 첨단방위산업, 국가기반산업, 글로벌 소비재 등 청년 구직자의 관심이 큰 온·오프라인 500여개 우수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과 채용 상담 등을 실시했다.

    ‘커리어 및 취업역량관’에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1:1 이력서 컨설팅을 비롯해 퍼스널컬러 컨설팅, 증강현실(AR) 기반 모의면접, 머리착용형 디스플레이(HMD)를 활용한 메타버스 면접 체험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경협은 현장박람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전국 기업과 청년 구직자도 참가할 수 있도록 채용 온라인 플랫폼 사람인을 통해 12월까지 온라인 채용박람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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