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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로봇이 온다

    식당 등 서빙 로봇 60% 중국산…영상·위치 실시간 전송돼 보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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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서빙용 로봇 이미지/제미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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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투데이 정아름 기자 = 국내에 보급된 서빙 로봇 약 1만 7000대 중 60%가 중국산으로 추정돼 보안 문제가 제기됐다. 중국산 로봇은 외부 클라우드와의 통신을 통해 영상과 위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전송되는 만큼 정보 유출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다.

    21일최수진 국민의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보급된 서빙 로봇은 약 1만 7000대다. 이중 60%가 중국산으로 추정되며 식당, 호텔, 공공시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최 의원은 이들 로봇이 외부 클라우드와 통신하며 정보를 전송하기 때문에 해킹에 취약하며, 정보 유출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로봇청소기처럼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는 품목(B2C)과 달리, 서빙 로봇은 기업 간 거래(B2B) 품목이라는 이유로 KISA 등 국내 기관에서 보안 실태조사나 점검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의원은 서빙 로봇이 '한국형 빅브라더'의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제도 개편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행법상 정부의 보안 인증제도 국내 제품에 국한되어 있는데, 이를 수입 제품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 보안 대책 강화를 역설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드론과 로봇을 '안보 위협 장비'로 규정해 연방정부의 구매 와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 역시 중국산 로봇에 대한 데이터 주권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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