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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게임질병코드 문제 마무리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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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인석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최근 정부와 정치권에서 게임과몰입의 질병코드 등재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이제는 이 문제를 확실히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이 나오고 있다.

    게임과몰입 질병코드 등재 문제는 2018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등재를 추진하기로 처음 알려진 이후 벌써 8년 가까이 업계의 주요 현안 중 하나였다.

    산업 발전을 위해 다뤄야 할 안건이 수 없이 많은데, 게임과몰입 문제에만 수 년을 허비한 것이다. 실제로 게임질병코드 문제를 놓고 약 6년간 활동해 온 민관협의체가 합의안 도출 없이 해산되기도 했다.

    업계는 해당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혀왔다. 셧다운제를 넘어서는 산업 피해와 인식 악화,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의 신뢰성을 문제로 제기했다. 하지만 일부 의학계와 보건복지부의 반대로 받아 들여지지 않았고 도돌이표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이로 인해 정부가 추진하는 게임산업 육성도 반쪽으로 진행되는 모습이었다. 문화 콘텐츠의 일부로서 게임산업을 육성해야 하지만, 게임이 질병을 야기할 수 있다 이유로 이도 저도 아닌 기조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게임은 중독 물질이 아니다"라고 말함에 따라 교통 정리가 되는 분우기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협단체들은 공동으로 환영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판을 깔아준 지금이 게임과몰입 질병코드 등재 문제를 확실히 끝낼 최적기라는 지적이다. 우물쭈물하다가 정권이 바뀌거나 상황이 달라지면 그땐 다시 게임과몰입을 질병으로 분류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소모적인 논쟁을 벌일 수 밖에 없다.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개별 업체 혹은 한 단체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모든 단체와 업체, 종사자들이 힘을 합쳐 큰 목소리를 내야 한다.

    단순히 성명서를 발표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다음 행동, 또 그 다음 행동 등 지속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 그 방법과 규모는 게임계가 모두 모여 의견을 모으면 될 것이다. 오랫동안 게임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게임질병 코드 도입 문제를 이제는 풀고 나가길 바란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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