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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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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해군, 21∼23일 남중국해서 실탄훈련…"항행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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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와 '상공 마찰' 직후 사흘간 훈련 돌입

    연합뉴스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중국군이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21일 중국 칭란 해사국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항해 경보'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이날부터 23일까지 중국군이 남중국해 일부 해역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

    해사국은 또한 훈련 기간 동안 항행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과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번 훈련은 최근 중국군과 공중·해상 마찰을 빚은 호주, 필리핀 등 주변 분쟁국을 향한 경고성 훈련으로 풀이된다.

    전날 중국군은 호주 군용기(P-8A) 1대가 지난 19일 자국 영공을 침범해 경고 후 쫓아냈다며 호주에 도발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반면 호주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가 호주군 초계기에 근접 비행해 조명탄을 발사했다며 "승무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J-16)과 호주(P-8A) 군용기는 지난 2월에도 남중국해에서 마주쳐 양국 정부 간 설전을 촉발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중국 해경선과 필리핀 선박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필리핀 해양경비대에 따르면 당시 중국 해경은 남중국해 파가사섬(베트남명 티투섬·중국명 중예다오<中業島>) 인근에서 필리핀 어업·수산자원국 선박을 들이받고 물대포를 쐈다.

    중국은 자국 해역에 필리핀 선박이 불법으로 침입해 대응했으며 선박 충돌은 필리핀 측이 했다고 주장했다.

    왕윈페이 중국군사전문가는 20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에서) 추적, 감시, 추방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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