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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김정은 약식 만남이라면 가능"…변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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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굵직한 양자회담도 잇따라 열려 큰 관심을 모으는데요.

    미-중, 한-미 정상회담만큼이나 주목을 끌고 있는 북미 정상의 회동에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APEC 기간동안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잘됐다는 언급도 함께 하며, 한국에서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간 깜짝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미국 내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성사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면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트럼프의 짧은 방한 일정과 의제를 조율할 시간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면 성사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약식 만남은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시드니 사일러 / 전략국제문제연구소 선임고문> "판문점에서 '잘 지냈나요? 다시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정도의 인사를 나누고, 이후 실무팀들이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해 나가야 합니다."

    특히 2019년 트럼프 대통령이 SNS로 회동을 공개 제안한 뒤 불과 32시간 만에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 점을 떠올리면, 트럼프라는 특수성이 가장 큰 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앤드루 여 /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합니다. 일정 때문에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단지 1박 2일만 머물기 때문입니다. 어렵겠지만 그래도 약간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니까요."

    앞서 CNN 방송은 "트럼프 행정부가 비공개로 북미 정상 간 만남을 논의해 왔다"고 보도했고, 판문점 견학도 일시 중단됐습니다.

    때마침 과거 북미 정상회담 실무를 다룬 인물로 주한 미 대사대리를 교체하면서 깜짝 회동 가능성을 키웠습니다.

    김 위원장이 현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할지도 변수입니다.

    돌발적이고 상징적인 연출을 중시하는 트럼프의 성향 역시 예측을 어렵게 하는 요인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은채]

    [화면출처 CSIS]

    #트럼프 #김정은 #APEC_2025 #북미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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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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