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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국방과 무기

    북한, 트럼프 방한 앞두고 단거리 탄도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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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북한이 오늘(22일) 오전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군 당국이 밝혔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아니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됩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22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8시 10분쯤 북한 황해북도 중화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여러 발이 발사된 것을 포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사된 미사일은 350km 정도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은 한미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인데요.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9월 발사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포다-4.5'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사일 발사 직후 일본 공영방송 NHK는 방위성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발사가 일본에 미칠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발사된 미사일은 동해상이 아니라 북한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해북도 중화군은 평양시 남부에 위치해 있는데, 북한은 재작년 3월과 2022년 12월에 이곳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쏜 전력이 있습니다.

    새로운 무기를 시험하는 것인지, 기존 무기 성능을 확인하는 검열훈련인지 등은 내일(23일) 북한 측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군은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어떤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재명 정부 들어서는 첫 탄도미사일 도발인데, 일주일 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겨냥해 존재감을 과시한 걸까요?

    [기자]

    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8일 이후 167일 만이자 올해 5번째인데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우리나라 방문을 일주일 앞두고 무력시위가 이뤄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됩니다.

    미국 언론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방한하기 때문에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동원한 대미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키기보다는 존재감을 알리는 '관심 끌기' 수준의 도발을 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최근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으면 대화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을 내세우며 성능이 개량된 무기들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때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선보였고, 그에 앞선 무장장비전시회에서는 극초음속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화성-11마'를 공개한 게 대표적입니다.

    이를 두고 북한이 이번엔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기 위해 향후 무력시위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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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수주(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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