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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엔지니어링, DDE 협력 'AI 드론' 첫 공개…글로벌 방산 드론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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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로봇 SI·AI 솔루션 전문기업 고성엔지니어링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시회 '한국전자전(KES)'에서 업계를 선도할 인공지능 전환(AX) 기술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고성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DDE와 협력해 KES 현장에서 AI 드론을 공개했다.

    올해 56회를 맞은 KES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IT 전문 전시회다. 서울 코엑스에서 지난 21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나흘 간 열린다.

    고성엔지니어링은 인터넷이 없는 오프라인 환경에서 드론, MOMA, 스마트체어가 상호작용하는 '온디바이스 스웜 AI(ON Device Swarm AI)' 콘셉트로 전시를 구성했다. 관람객은 외부에서 스마트체어를 통해 음성으로 실내 공간 탐색을 지시하고, 드론은 실내에서 화재를 감지한다. 이후 데이터를 공유한 MOMA 로봇이 소화기를 옮겨 화재를 진화시키면, 스마트체어 사용자가 안전하게 실내로 진입하는 시나리오다.

    이 과정에서 Swarm AI는 사람의 음성 명령을 받아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하며, 행동에 옮기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술적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드론은 아웃도어용보다 작은 인도어 형태로 설계됐다"며 "실내 관람객의 안전을 고려해 지정된 공간에서 시연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GPS 신호 없이 비전 카메라만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스스로 생성한 좌표를 기반으로 완전한 자율비행이 가능함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이번 기술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룩셈부르크 경제계 및 산업계 인사들로 구성된 시찰단이 AI 드론 기술 현황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다음날 부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시찰단에는 ▲룩셈부르크 산업연맹(FEDIL)의 알렉스 슈만 부회장 ▲데이터 인프라 공기업 룩스코넥트(LuxConnect)의 폴 콘스부룩 CEO ▲현지 유력 언론사 RTL의 크리스토프 구센 CEO 등이 포함됐다.

    앞서 고성엔지니어링은 파트너사 DDE(DATA DESIGN ENGINEERING)로부터 GPS-Denied 등 AI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해 국내 및 아시아 지역 사업 권한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GPS가 차단된(jamming) 환경에서도 동작 가능한 오프라인 AI 드론 기술을 공개함으로써, 투자 유치의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 해당 기술은 향후 아웃도어 환경에서도 더욱 고도화된 기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최창신 고성엔지니어링 대표는 "자동화 설비 및 로봇 시스템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회사는 성장해왔으며, 올해 초부터는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AI 드론 기술 확보에 매진해왔다"며 "드론 시스템은 이제 글로벌 안보의 핵심이자 무기체계의 중추 기술로 주목받고 있으며, 향후 방산 분야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까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신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32조원 규모로 성장할 글로벌 드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와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군용 드론 시장 규모는 올해 158억 달러(약 22조6098억원)에서 연평균 7.6% 성장해 2030년에는 228억1000만 달러(약 32조6411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군집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보·감시·정찰(ISR) 수요 증가 및 국방 예산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고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지난해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과 실적 개선을 이루고, 2027년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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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론 비행 모습.(사진=고성엔지니어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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