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하는 이태원 참사 3주기 청년추모문화제 참가자들 |
(서울=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이태원 참사 3주기를 앞두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청년추모문화제가 22일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참사 기억공간에서 열렸다.
4·16연대와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연 추모제에는 약 10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상징색인 보라색 머플러와 니트, 스카프 등을 두르고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희생자 유연주 씨의 언니 유정 씨는 참사 당시 서울광장 앞 분향소가 운영된 일, 국가애도기간 이후 일상으로 복귀를 종용하던 일각의 분위기 등을 떠올리며 "추모하거나 공감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옳지 않은 일로 여겨지게끔 프레임이 씌워졌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도 청년들은 대학에서, 기관에서, 단체에서 연대하며 헤쳐나갔다"며 "이번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도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함께 힘을 모아 헤쳐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10·29 이태원 참사 진실을 규명하라", "10·29 이태원참사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광화문광장을 거쳐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인 '별들의 집'이 있는 종로구 현대적선빌딩까지 행진했다.
readin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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