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공급 계약도 없이 시총 500% 올라”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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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부족으로 급부상했던 원전주가 폭락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대표 원전주 오클로는 13.86% 폭락한 120.1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2.33% 급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두자릿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오클로뿐만 아니라 다른 원전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뉴스케일파워(SMR)는 9.51%, 나도 원자력 에너지는 7.70% 각각 떨어졌다.
이번 조정은 오클로가 뚜렷한 공급계약 및 운영 허가가 없는 상황엣서 주가가 올 들어 6배 오른 데에 투자자들이 의문을 가지면서 시작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오클로는 매출도, 원자로 운영 허가도, 전력공급 계약도 없는 상태에서 시가총액이 200억달러에 달하며 올해 들어 500% 급등했다”고 보도한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CNBC 진행자 짐 크레이머도 최근 투자자들에게 원자력 스타트업 오클로에 대해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그는 “이 종목은 너무 빠르게 너무 멀리 갔다”며 “지금은 일부 이익을 거둬들일 때”라고 강조했다.
크레이머는 최근 방송에서 “오클로는 ‘실험적 원자력 발전 회사’로,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연간 약 1억 달러의 현금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매출은 한 푼도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가총액은 23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최고의 승자 중 하나지만 투기적 성격이 강한 종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자율기술&로보틱스 ETF’가 전날 오클로 주식 5만여주를 매도한 점도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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