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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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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새무기체계 시험…극초음속 비행체 발사"…김정은 참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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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은 참관 안한 듯…박정천 "전쟁 억제력 고도화"

    주민용 매체인 노동신문 등엔 보도 않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북한이 전날(22일) ‘새로운 무기체계’인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통신은 미사일총국 주도로 중요무기체계의 시험을 진행했으며 “평양시 역포구역에서 북동방향으로 발사된 2개의 극초음속비행체는 함경북도 어랑군 궤상봉등판의 목표점을 강타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김정식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참관자로 등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참관하지 않았다.

    통신은 ‘새로운 무기체계’라고만 했을 뿐 구체적인 미사일 기종이나 세부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극초음속 비행체’라고 언급한 것을 감안하면 이달 초 열병식에 등장헀던 극초음속 활공체(HGV) 형상의 탄두를 장착한 KN-23 계열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화성-11마’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잠재적인 적수들에 대한 전략적 억제의 지속성과 효과성을 제고해나가기 위한 국방력발전계획사업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참관한 박정천 부위원장은 “우리의 활동은 명백히 전쟁 억제력을 계속 고도화해 나가자는 데 있으며 그 목적은 자체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사일의 개발 목적이 ‘방어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시험 발사 소식은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을 뿐,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나 관영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우리 군은 오전 8시 10분께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일 비행거리는 약 350㎞ 였다.

    북한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약 5개월 만에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5월 8일 화성-11형 등 여러 종류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서 발사한 이후 167일 만이었다.
    이데일리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22일 중요 무기체계의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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