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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 (월)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미, 가자 분할 방안 검토, 이스라엘 장악 지역만 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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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사위가 입안…트럼프와 밴스 승인

    하마스 지역과 이스라엘 지역으로 분할

    이스라엘 지역만 재건 추진…아랍국 반대

    뉴시스

    [키리야트갓=AP/뉴시스] JD 밴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21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남부 키리야트 갓에 새로 설립된 민군협력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 오른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미국이 가자를 분할해 이스라엘 장악지역에서만 재건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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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이스라엘과 하마스 통제 구역으로 나누고 이스라엘 통제지역에서만 재건작업을 진행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는 아랍 국가들이 가자 분할 계획에 적극 반대하고 있어 국제군 파견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JD 밴스 미 부통령과 재러드 쿠슈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이 구상을 설명했다.

    밴스는 가자에 비교적 안전한 지역과 매우 위험한 지역이 존재한다면서 안전한 지역을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쿠슈너는 그때까지 하마스의 통제 아래 남아 있는 지역에는 재건 자금이 투입되지 않을 것이며, “안전한 쪽”을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슈너는 “IDF(이스라엘 방위군)가 통제하는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거주지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자를 건설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가자 분할 구상에 강력히 반대하는 아랍 국가들은 이 계획이 가자 내부에 영구적인 이스라엘 통제 구역을 형성하게 될 것으로 주장한다. 이들은 이런 조건이라면 가자에 치안을 유지할 병력을 파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가 중재한 가자 휴전 협정으로 가자는 이스라엘 통제 지역과 팔레스타인 통제 지역으로 나뉘었다. 이스라엘 통제 지역은 일정 조건이 충족될 때마다 차츰 축소되도록 돼 있다.

    백악관 당국자들은 쿠슈너가 스티브 위트코프 특별대표와 함께 가자 분할-재건 구상을 고안했으며 트럼프와 밴스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휴전 합의 이전부터 하마스가 통제하지 않는 지역의 재건을 검토해왔다고 밝혔다.

    재건을 통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함으로써 “포스트 하마스 시대의 가자”를 상징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봤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럽외교관계위원회(ECFR) 타하니 무스타파 연구원은 가자를 분할하려는 어떤 계획도 팔레스타인인들의 강한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계획이 아무런 평화 프로세스 보장 없이 하마스의 무장 해제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문제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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