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코인베이스 각각 6.99%, 5.4% 하락
서클·로빈후드도 하락 마감
비트코인 10만달러 이하 하락 가능성 언급 여파
비트코인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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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중 무역 긴장과 비트코인 급락 우려가 겹치며 가상자산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트래티지는 6.99% 내린 280.81달러, 코인베이스는 5.4% 떨어진 320.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클 인터넷과 로빈후드도 각각 3.9%, 3.5% 하락했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전날 “비트코인의 10만달러 이하 하락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 긴장 등 거시경제 불안이 가상자산 시장 전반의 매도를 촉발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번 조정은 추세 반전이 아니라 장기 진입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만달러 붕괴 가능성이 언급된 후 비트코인은 장중 3% 넘게 밀리며 10만8000달러까지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이 흔들리자 가상자산 관련주 전반에 하락 압력이 확산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거래 수수료와 가상자산 거래량에 수익이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거래 위축이 곧바로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량이 기업가치의 핵심인 만큼 가격 조정 시 평가손실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비트코인은 이번달 들어 4.86% 하락하며 9월 상승분(5.86%)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더리움은 전월 5.64% 하락에 이어 이달에도 6.51% 추가 하락했다. 지난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발표하면서 레버리지 포지션 전반에 청산이 발생한 바 있다.
단기적으로는 가격 조정과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가상자산 기업들은 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21일 약 3억7500만달러에 디지털자산 투자 플랫폼 ‘에코(Echo)’를 인수하며 기업 간 펀드레이징 도구를 자사 플랫폼에 도입했다. 로빈후드는 이날 바이낸스 네이티브 토큰(BNB)을 거래 종목에 추가하며 2700만 이용자의 거래 범위를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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