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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오세훈, 국감 출석 앞둔 증인 명태균에 "거짓에 능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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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안위 국정감사…'의혹 사실 아니라는 건가' 질문에 "네"

    명씨 본인재판 진행·특검 수사중…전날 김건희 재판 증언

    연합뉴스

    국정감사 발언하는 오세훈 시장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정수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를 향해 "거짓에 능한 사람"이라며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 연루 의혹을 재차 부인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신을 겨냥한 명씨의 전날 발언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의 질의에 "입장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명씨는 전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건희 여사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오 시장) 관련자들이 조작해서 검찰·경찰에서 진술해 수사가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권 의원이 "(명씨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는 건가"라고 다시 묻자 오 시장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검찰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씨가 실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가 13차례 오 시장과 관련한 비공표 여론조사를 하고, 오 시장의 오랜 후원자로 알려진 사업가 김한정씨가 2021년 2∼3월 조사 비용 3천300만원을 부소장이던 강혜경 씨 개인 계좌로 송금했다는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오 시장 측은 초반에 명씨의 부정 여론조사 수법을 확인한 뒤 관계를 끊었기에 그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결과를 받아본 적도 없다며 줄곧 관련성을 부인해왔다.

    명씨는 이날 오후 2시 행안위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으로, 여당을 중심으로 오 시장에게 명태균 의혹 관련 질의가 집중되고 명씨의 증언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명씨는 국회의원 공천을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고,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뇌물공여 혐의 피의자로 수사 대상이기도 하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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