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덕 기자] 아키텍트는 다른 게임보다 할 거리도 많고, 뭔가 계속하게 되는 매력이 있어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5레벨부터 27레벨 구간에 첫 번째 허들이 발생한다.

주로 자동사냥에 의존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여유롭게 메인 퀘스트와 서브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처음으로 퀘스트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구간이 있다. 능력치가 부족해서 그런 것도 아니고 시간이 부족해서다. 당시의 퀘스트를 살펴보면 하나의 메인 퀘스트에 3개 정도의 작은 구간이 연이어 존재하는데, 각 구간마다 시간 제한이 걸려 있다. 제한 시간 내에 처치를 하지 못하면 퀘스트 실패가 된다.

그래서 정신 차리고 다시 진행하면 해당 퀘스트를 넘어설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일부러 잘 해보겠다고 회피 위주로 신중하게 진행하면 오히려 시간 부족 때문에 퀘스트 실패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격력 버프를 먹고 적극적으로 한 번에 처리하는 것이 낫다.



이런 역경은 연이어 닥친다. 메인 퀘스트 중 늑대 사냥이 그것이다. 상대가 강력한 탓도 있지만 결국 시간 부족으로 퀘스트를 실패했다. 여러 번 시도해도 마찬가지였다. 여기서 성장 가이드를 확인하면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부족한지 객관적으로 알게 된다. 수치로 나타나니 더욱 명확하다.

퀘스트를 실패하는 순간 가이드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이 메뉴는 성장 메뉴의 모험 가이드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크게 캐릭터, 장비, 콘텐츠의 3개 항목으로 나눠져 있는데, 필자의 경우 캐릭터는 400점, 장비는 900점, 콘텐츠는 1,500점이 부족했다. 특히 콘텐츠 1,500점이 부족한 것이 실패의 가장 큰 이유였다.



우선 캐릭터 항목을 보면 캐릭터 레벨, 각성, 버프 3개의 세부 포인트가 있다. 이 퀘스트를 처음 받았을 때가 27레벨이었고, 성장 포인트를 확인한 순간이 28레벨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 높은 레벨을 달성해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각성은 별도로 방어력과 공격력 등의 포인트를 투자하는 메뉴이고, 버프는 공격력 물약이나 방어력 물약 등 얼마나 많은 버프를 보유하고 있느냐의 문제다. 필자의 경우 4개 정도는 활성화된 상태였는데 158점이 모자란 것을 보면 더 많은 버프를 준비하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개 항목 모두 성장이 필요하다. 아키텍트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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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은 잘 했어. 레벨 더 올리고, 물약 더 구매해서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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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 항목은 상당히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이 레벨 즈음에 파란색 무기는 절대 만들 수도 없고, 아이템을 판매해서 다이아를 획득한 뒤 경매장에서 구매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적어도 무과금 유저라면 말이다. 필자는 당시 10강이었는데 11강을 가다가 실패했으니 무과금으로서는 최선을 다한 셈인데, 1,153 포인트나 낮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 방어구는 모두 초록색 아이템에 7강이었는데 178점이 모자랐다. 반면 장신구는 7강으로 375점을 추가로 얻을 수 있었다.

무기 11강 이상 하라는 이야기? 방어구는 8강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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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문제는 콘텐츠 항목이었다. 구두아의 기억, 성좌의 가호, 탈것, 비행장치, 모험가 연맹-연구, 코스튬, 팬텀 웨폰 등 7개 항목 모두에서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평균 200점에서 300점 이상 부족했다. 어떻게 해서든 이 모자란 부분을 채워야 늑대 사냥이라는 퀘스트를 넘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비행장치, 탈것, 코스튭 등은 결국 뽑기를 해야 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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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과금을 해야 한다는 얘기처럼 들린다. 그래도 무과금을 유지해야겠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우선 못다 한 서브퀘스트를 모두 진행하는 것이다. 그리고 M키를 눌러 맵을 살펴보면 파란색으로 느낌표가 뜨는 곳이 있는데, 이곳으로 달려가면 추가 서브 퀘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일일 퀘스트도 진행하면 되는데, 일일 퀘스트보다는 주간 퀘스트가 훨씬 더 경험치가 많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서브퀘스트와 의뢰 퀘스트까지 완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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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기자는 거의 대부분 퀘스트와 의뢰를 완료한 다음, 늑대사냥 메인 퀘스트를 완료했다.

이 시점에 전투력은 4.3만을 조금 넘긴 상황이었는데 기준 전투력은 4.4만이었다. 캐릭터 레벨은 모두 부족함이 없었고, 방어구와 장비는 조금 부족했으며, 콘텐츠는 여전히 부족했지만 성좌의 가호, 모험가연맹-연구 등은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아키텍트 늑대 사냥 완료 당시의 스펙이다.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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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트 늑대 사냥 완료 당시의 스펙이다.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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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텍트 늑대 사냥 완료 당시의 스펙이다. /게임와이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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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와의 대결에서는 정면으로 맞으면 얼마나 아픈지를 잘 알고 있기에, 살짝씩 옆으로 피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한 방씩 날리는 전략을 사용했다. 그리고 좀 더 많이 멈추면 2-3방씩 때리면서 상대를 요리했다. 결국 '벌써 끝났다'라는 느낌이 들면서 퀘스트가 완료됐다.



메인 퀘스트가 막힌다고 급할 필요는 없다. 이런저런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서서히 레벨은 오를 것이고, 결국 이 늑대 사냥 퀘스트도 해결될 것이며, 무과금 유저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30레벨의 장벽도 무너질 것이다. 다만 개발진은 무과금 유저들의 이러한 고충을 배려하여, 해당 구간 콘텐츠의 난이도 조정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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