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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세계 금리 흐름

    국고채 금리, 연내 인하 기대감 후퇴에 일제히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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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물 연 2.605%로 3.3bp↑…10년물도 4.3bp 올라

    연합뉴스

    코스피 내리고 환율 오르고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 코스닥 지수는 7.12포인트(0.81%) 내린 872.03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5.10.23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2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이후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위축되며 일제히 상승했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3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605%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12%로 4.3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3.4bp, 3.5bp 상승해 연 2.721%, 연 2.55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87%로 4.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6bp, 3.5bp 상승해 연 2.804%, 연 2.655%를 기록했다.

    이날 한은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해, 7·8월에 이어 세 번 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시장은 이번 동결이 과열된 부동산 시장과 원화 약세를 추가로 자극할 가능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바로 다음 달에 있을 금통위 회의 때도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핵심 변수로 삼은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정부가 내놓은 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걸려, 당장 다음 달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때문에 채권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사실상 내년 상반기로 넘어갔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확인될 한미 관세 후속협상 결과가 향후 한은의 결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나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협상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경제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부정적일 때는 환율 상승(원화 약세)을 유발할 것이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재료가 되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내년 2월 이후에야 다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겠지만 그마저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며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사실상 종결 수순으로 가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이날 수급상으로 외국인의 거센 국채선물 매도세가 금리를 밀어 올렸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2만7천114계약, 10년 국채선물 5천170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당일(오후ㆍ%)전일(%)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2.3242.308+1.6
    국고채권(2년)2.5562.521+3.5
    국고채권(3년)2.6052.572+3.3
    국고채권(5년)2.7212.687+3.4
    국고채권(10년)2.9122.869+4.3
    국고채권(20년)2.8872.845+4.2
    국고채권(30년)2.8042.768+3.6
    국고채권(50년)2.6552.620+3.5
    통안증권(2년)2.5352.506+2.9
    회사채(무보증3년) AA-3.0272.999+2.8
    CD 91일물2.5402.5400.0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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