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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오락가락' 미·중 무역협상…힘겨루기에 흔들리는 증시[Asia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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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워싱턴DC 로이터=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 2025.10.22.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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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전날 뉴욕증시 하락세 영향으로 하락세로 시작한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중화권 증시만 미·중 무역 대화 재개 가능성에 장 막판 상승 전환에 성공한 모습이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4만8641.61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무역 문제를 둘러싼 미·중 대립과 일부 테크 기업들의 결산 내용에 대한 경계심으로 매도세가 강한 흐름"이라며 "여기에 전날 뉴욕 증시 하락으로 반도체 등 전반적인 종목에서 '팔자'가 나왔다"고 짚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3%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93% 빠졌다.

    지수는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선출이 확실시되면서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총리 선출 다음 날인 22일과 23일에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서 강세로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22% 상승한 3922.41을, 홍콩 항셍지수는 0.72% 오른 2만5967.9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전 외신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노트북부터 제트엔진에 이르기까지 미국산 소프트웨어가 들어가는 제품에 대해 광범위한 수출 제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증시는 오전 내 하락세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소프트웨어든, 엔진이든, 다른 어떤 것이든 수출 통제가 시행된다면 주요 7개국(G7)과 공조 속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사실상 검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국과 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 전 말레이시아에서 실무 무역 회담을 연다는 소식과 함께 상승 반전했다.

    중 상무부는 "중·미 양측 합의에 따라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대표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 측과 경제·무역 협상을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올해 들어 양국 정상이 통화로 이룬 주요 합의에 따라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중요한 문제에 대해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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