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유 훈련 임무 가능성…러 대사 초치해 항의"
러시아 수호이 Su-30SM 전투기. 2017.07.21. ⓒ 로이터=뉴스1 ⓒ News1 윤다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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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리투아니아 군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용기 2대가 약 18초간 자국 영공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Su-30 전투기와 Il-78 공중급유기가 리투아니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지역에서 출발, 리투아니아로 약 700미터 진입해 18초간 비행했다.
리투아니아 군은 이들이 급유 훈련 임무 중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는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동맹국, 북대서양이사회(NAC)에 이 사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토 발트해 항공경찰의 스페인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들이 출동해 해당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잉가 루기니에네 리투아니아 총리는 페이스북에 "이 사건은 러시아가 국제법과 이웃 국가들의 안보를 무시하는 테러 국가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블라디슬라프 코시니악-카미시 폴란드 국방장관은 폴란드 뉴스채널 TVN24에 "이 사건은 언제나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러시아는 전혀 진정되거나 물러서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19일 러시아에서 출발한 무인기가 폴란드 영공에 진입했다가 요격된 뒤로 전투기, 군용기 등을 이용한 군사적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 영공 침해에 자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줄곧 부인하고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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