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247만주 공모…희망범위 4만4000~5만5000원
예상 시가총액 1조851억~1조3561억원
차세대 성장 동력은 수술 로봇 '스타크'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신주 247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4000~5만5000원으로 최소 1087억원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851억~1조3561억원에 달한다. 다음달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를 확정한다.
리브스메드의 대표 제품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 기구인 아티센셜은 상ㆍ하ㆍ좌ㆍ우 각 관절 가동 범위를 90°까지 확장할 수 있다. 절개 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직경 5mm에 불과하다. 아티센셜은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기관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과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했다.
차세대 복강경 수술 로봇 스타크를 개발했다. 올해 7월 미국 원격 의료 시스템 기업 소바토(SOVATO)와 협력해 캘리포니아-시카고 간 약 3000km 초장거리 원격 수술 시연에 성공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수술 피드백, 자동화 기술까지 개발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리브스메드 공모가 산정을 위해 메드트로닉(Medtronic), 스트라이커(Stryker),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등을 비교회사로 선정했다. 3개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주당 평가액을 7만6089원으로 산정했다. 비교회사 가운데 매출액이 리브스메드의 1000배 이상인 곳도 있다는 점에서 고평가 논란도 나온다.
다만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 주가가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수요예측과 공모주 청약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리스리서치는 전 세계 의료로봇 시장이 연 15~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30년 5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정주 리브스메드 대표는 "외과수술 플랫폼 업체로 경쟁 무대는 국내가 아닌 세계 시장"이라며 "차별적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증명하고 K메디컬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상하좌우 90° 다관절 핸드헬드 수술기구. 리브스메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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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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