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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사퇴시킬 수 없다”…불붙는 이상경 퇴진론에 선 그은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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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경제

    전세 끼고 집을 사 이른바 ‘갭투자’ 논란에 휩싸인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23일 국토부 유튜브 계정을 통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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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시장이 안정되면 집을 사면 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에 대한 사퇴 여론이 확산되는 것에 대해 “그럴 수 없다”고 못박았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4일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야 할 주무 차관인데 사퇴시킬 수는 없다. 정책 효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국민께 혼나고 있는 부분도 따지고 보면 국민의힘의 정치 공세에 과도한 설명으로 방어하다가 생긴 일일 수 있다”면서도 “정부도 국민의힘의 비판을 비난이라고만 치부하지 말고, 새겨들을 부분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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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대표가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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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그는 “국민의힘이 연일 10·15 부동산대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정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적과 조언이기를 바란다”면서도 “부동산은 심리라고 한다. 국민의힘의 과도한 조언이 국민께 불안이 돼 서민과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꿈을 걷어차는 일이 되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금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 정부 정책으로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사면 된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이 차관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공식 사과했으나, 사과 발표가 2분 가량의 짧은 영상이어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특히 이 차관이 사과 방송에서 “배우자가 실거주를 위해 아파트를 구입했으나 국민 여러분 눈높이에 맞지 못했다”고 하는 등 ‘아내 탓’을 해 재차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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