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KITA)와 일본 경제동우회가 24일(금)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제4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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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는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일본 경제동우회와 공동으로 '제4차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일 경제 라운드테이블'은 지난해 2월 양국 경제인 간 민간협력과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공식 협력 채널이다. 작년 5월 도쿄를 시작으로 연 2회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조현준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위원장(효성그룹 회장)과 다마츠카 겐이치(玉塚 元一) 일본 경제동우회 한국위원회 위원장(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을 비롯한 양국 기업인 42명이 참석했다.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인공지능(AI) 분야에 신규 위촉된 기업 임원 10명도 함께 했다.
조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미국과 중국이 막대한 자본을 투자하며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한·일 양국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AI 플랫폼 서비스와 일본의 헬스케어 데이터가 협력한다면 고령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마츠카 위원장은 "양국 모두 정치·경제적으로 큰 변화를 맞이했다"며 "미래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함께 그려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세션에서는 △AI 활용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기초 프레임워크 구축 △AI를 통한 사회적 요구 대응 및 산업 혁신 촉진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 기술 확산 속에서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AI 거버넌스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효율적인 AI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저전력 반도체 협력 역시 주제였다. 양국이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고령화와 생산성 둔화 등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한 'AI 활용 헬스케어·개인정보'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AI는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넘어 사회적 과제 해결을 위해 양국 모두 놓쳐서는 안되는 핵심 분야"라며 "이번 위원회에 새롭게 위촉된 기업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앞으로의 논의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실질적인 협력 성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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