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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김밥 10만인분 준비했는데…"수돗물서 유충" 김천 축제 하루 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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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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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김천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발견돼 25일 개막을 앞둔 김천 김밥축제에 비상이 걸렸다.

    김천시는 지난 22일 황금정수장 정기 유충검사 과정에서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 1마리가 발견됐다는 통보를 받고 즉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역학조사반은 배수지 유출수와 공급라인 수도꼭지에서 추가 시료를 채취한 결과 또 다른 유충이 발견돼 국립생물자원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결과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시는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유충 유입 경로를 조사했다. 또 정수장 시설 전반의 위생관리 강화와 역세척 주기 단축, 공정별 모니터링, 염소 소독 강화 등 긴급 조치를 시행 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명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취수시설의 흡수정이나 접합정 등 지상 노출 구간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될 경우 수돗물 직접 음용 중지 권고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오는 25일 개막을 앞둔 김천김밥축제다. 축제장에서는 원래 조리용수로 수돗물을 사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조리용수와 음용수 모두 생수로 대체하기로 했다.

    김천김밥축제 관계자는 "유충이 확인되더라도 수돗물을 끓이면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음용수와 조리용수 모두 생수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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