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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허성무 "SK오션플랜트 매각으로 혼란…정부가 조정자 역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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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부 국감서 경남 고성군 동해면 기회발전특구 사업 차질 우려

    연합뉴스

    경남 고성군 동해면 SK오션플랜트 전경
    [SK오션플랜트 홈페이지 캡처]



    (경남 고성=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창원성산) 국회의원은 24일 산업통상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경남도민과 고성군민 모두가 SK오션플랜트 매각에 반대한다"며 정부가 책임 있게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SK오션플랜트는 720여명을 직고용하는 지역 최대 사업장이면서,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 조성하는 동해면 양촌·용정 기회발전특구 사업자다.

    허 의원은 "SK오션플랜트가 2024년 4월 양촌·용정지구에 9천500억원을 투자하고 경남도민·고성군민 3천600명을 고용한다는 내용으로 경남도·고성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지만, 공정률 60% 수준에서 모회사 SK에코플랜트가 SK오션플랜트 지분 매각을 추진해 특구 사업 및 지역사회 모두 혼란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도와 고성군이 국도 77호선 선형 개량, 진입도로 개설, 일자리 연계지원형 주택 건설 등 1천672억원 규모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송전선로·공유수면 인허가까지 모두 뒷받침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특구 사업자가 약속을 걷어차고 떠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직접 SK와 접촉해 정확한 상황과 향후 계획을 파악한 후 국회에 별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SK그룹 계열사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9월 고성군 동해면에 있는 삼강엠앤티를 인수해 SK오션플랜트로 이름을 바꾼 지 3년여만에 다시 매각을 추진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9월 1일 SK오션플랜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해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경남도와 고성군 모두 지역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매각에 반대한다.

    고성군민들은 최근 범군민대책위를 구성해 매각 저지에 나섰다.

    연합뉴스

    국정감사 질의하는 허성무 의원
    [허성무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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