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밴스 부통령에 의견 전달…"하마스 시간 끈다" 보도도
[가자시티=AP/뉴시스]지난 1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하마스의 알카삼 여단 무장대원이 이스라엘 인질 시신을 실은 적십자 차량 주변을 지키고 있다. 2025.10.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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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이스라엘이 간신히 이어지는 휴전 기간 잔여 인질 시신 회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마스가 남은 인질 시신 대부분을 반환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이를 미국에도 전달했다고 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공영방송 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당국은 23일(현지 시간) 자국 방문을 마무리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에게 잔여 인질 시신 10~13구를 추가 회수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 1일 휴전 개시 이후 하마스는 20명의 생존 인질을 전원 석방했고, 28명의 사망 추정 인질 중 총 15구의 시신을 단계적으로 반환했다. 아직 사망 추정 인질 시신 13구의 반환이 남아 있다.
당초 하마스는 생존 인질과 달리 사망 인질 시신의 경우 위치를 전부 파악하지 못했다며 반환 지연을 예고했다. 불과 9명의 시신만 반환됐던 이달 중순 "접근 가능한 시신 모두 반환"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보도가 맞다면 잔여 시신 대부분이 이스라엘로 돌아올 수 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 및 다른 군사 당국자들이 이런 관점을 밴스 부통령에게 전했다.
이달 초 휴전 발효와 생존 인질 전부 귀환으로 이스라엘은 한때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뒤늦게 사망 인질 가족을 중심으로 합의 과정에서 인질 시신 반환이 뒷전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며 대중의 분노가 일었다.
그가 시신 반환 과정에서 이스라엘에 넘어온 유해 일부가 인질이 아니라고 밝혀지는 등 혼란도 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반환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는 족족 대규모 장례식이 치러지고 있다.
하마스가 실제 몇 구의 시신을 반환 가능한지를 두고는 그간 계속 전망이 엇갈렸다. 잔여 시신 중 7~9구는 회수할 수 없으리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신 반환 상황에 맞춰 합의 이행을 보류하자는 주장도 꾸준했다.
이스라엘 와이넷뉴스는 이날 이스라엘 당국자를 인용해 하마스가 잔여 시신 13구 중 5구의 행방을 모르고 있으며, 무장해제가 포함된 합의 2단계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 시간을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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