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한 아시아 순방 기간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별도의 회동 일정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과의 무역 협상은 가능한 빨리 타결되기를 바란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도 나왔는데요.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호윤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는데요.
출발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 고위 인사가 익명을 전제로 사전 브리핑을 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무장지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선을 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물론 미래에 김정은을 만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지만, 이번 순방 일정에는 없다"고 말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고 여지를 남겼는데요.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하는 순방 기간 동안 북미 정상 회동의 계획은 현재로서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제안으로 갑자기 일정이 잡힐 가능성까지는 완전히 닫아 놓지는 않은 겁니다.
난항을 겪고 있는 우리와의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한국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해 가능한 한 빨리 타결하게 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조건들을 한국이 수용할 의사가 있는 대로 가능한 한 빨리하고 싶다는 겁니다.
한미 양국은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 방식을 두고 접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오는 29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무역 합의를 발표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고위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과 협력하고 싶어 한다고 재확인했는데요.
구체적으로 한국의 자본과 노하우, 미국 제조업과 방위산업, 또 조선업과 잠수함 건조의 재건을 돕기 위한 협력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순방 기간 일련의 경제 합의에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같은 합의는 세계 경제 질서를 더욱 재편하고 미국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하고 산업 부흥을 진전시킬 투자를 더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뿐만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산업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 광물 합의도 체결할 예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박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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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윤(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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