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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이태원 참사

    ‘이태원참사’ 유족·정부 첫 공동 추모식…외국인 유족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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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6시 34분 서울시청서 개최

    외국인 희생자 유족 40여명도 정부초청으로 참여

    헤럴드경제

    24일 오후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 광주시민 추모대회.[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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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이 정부가 처음으로 함께 추모행사를 개최한다..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도 처음으로 추모식에 참여한다.

    행정안전부는 10·29 이태원참사 3주기를 맞아 25일 오후 6시 34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서울시와 공동으로 시민 추모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정당·종교단체 대표, 시민단체, 일반시민 등 4000여 명이 함께한다.그간 참석이 어려웠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12개국·40여명이 정부 초청으로 이날 행사에 참여한다.

    이번 3주기 시민추모대회 주제는 ‘별들과 함께, 진실과 정의로’다.

    행사는 이날 오후 1시 59분 10·29 이태원참사 현장에서 4대 종교단체 기도회로 시작된다. 이후 서울시청 광장까지 추모행진이 이어진다. 1시 59분은 참사 희생자수를 의미한다. 참사 당시 첫 신고 시각인 오후 6시 34분에는 시민추모대회가 서울시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며 기리는 호명식으로 시민추모대회가 시작된다. 희생자에 대한 묵념, 국무총리 추모사, 추모영상 상영,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인사,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10.29이태원참사 희생자 추모위원회 위원장인 김 총리는 추모사를 통해 희생자, 유가족,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 추모영상은 지난 3년간 참사를 기억해 온 청년의 목소리로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가수 정밀아가 노래 ‘꽃’과 ‘서시’ 등 2곡을 부른다.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 대표들이 차례로 인사말을 전한다.

    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 5인의 공동선언문 낭독 후, 가수 하림이 노래 ‘소풍’, ‘위로’, ‘별에게’ 등 3곡을 부른다.

    앞선 오후 2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3주기 추모메시지 적기, 추모 물품 나눔, 추모상징물(보라별) 접기 등 시민참여형 부스와 참사 피해자지원 안내 및 피해자인정 신청 접수를 위한 부스를 운영한다.

    정부 초청으로 방한한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들은 추모행사 외에도 국내 유가족과 소통 행사, 10.29이태원참사특별조사위원회 면담, 내·외신 기자간담회 등 일정을 이어간다.

    정부 공식 추모식인 ‘3주기 기억식’은 29일 오전 10시 29분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추모식은 정부 대표와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전역에 1분간 추모사이렌이 울리며 시작된다.

    행안부는 범국민적 추모와 애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국 지자체와 함께 청사 게시판 등 주요 장소에 3주기 추모 현수막을 10월 말까지 게시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번 시민추모대회는 이태원참사 유가족과 정부가 함께 하는 첫 추모행사로 그 의미가 크다”며 “그간 소외됐던 외국인 희생자 유가족을 정부가 처음으로 초청한 만큼 이태원참사 희생자를 온전히 추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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