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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동학개미들의 주식 열풍

    “조금이라도 쌀 때 줍줍”…엔비디아·아이온큐 폭풍 매수한 서학개미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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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주가 부진한 엔비디아 ‘줍줍’
    주가 롤로코스터 탄 양자컴株도 매수
    헤럴드경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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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달 들어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들이 되레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나섰다. 엔비디아와 아이온큐 등 미국 기술주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서학개미(해외주식 개인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지난 17~23일 한 주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양자 컴퓨팅 대장주 아이온큐로, 2억9470만달러(약 4214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어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에도 2억1715만달러(약 3104억원)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아이온큐는 전일 지난 한 달간 19.66%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지만 서학개미들은 오히려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갔다. 아이온큐의 주가는 지난 16일 9.42%, 22일에는 66.81%% 하락하며 14일부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X 롱 아이온큐 ETF’에 7040만달러(약 1006억원)가 순유입되며 투자심리가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엔비디아 역시 10월 들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0월 1일 187.24달러에서 23일(현지시간) 180.28달러로 내려 약 3.7% 하락했으며, 최근 한 주간에도 0.58%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엔비디아 관련 별다른 소식이 없었음에도 주가는 약보합권을 유지했다. 서학개미들은 이를 ‘저가 매수’ 구간으로 판단했다. AI 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2억6600만달러), 아이리스 에너지(1억5800만달러) 등 비트코인 채굴주를 비롯해 AMD, 마이크론, 오라클, TSMC 등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강한 이익과 매출 성장성을 반영해도 주가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한다”라며 “고가칩 판매의 영향으로 엔비디아의 영업이익률은 약 60%를 유지 중이며 이로 인한 선행 ROE는 65.6%로 시장 (21.1%)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현금흐름의 빠른 증가로 자본 총액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안정적인 ROE 상승세는 영업이익의 성장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 멀티플도 모두 시장 대비 저평가되어 있으므로 ‘운용 비중 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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