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김밥축제'에 첫날 8만명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천시는 당초 이틀간 1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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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김밥축제'에 첫날 8만명 넘는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천시는 당초 이틀간 10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김천시는 지난 25일부터 양일간 대항면 사명대사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2회 김천김밥축제'에 첫날 약 8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26일 밝혔다. 이튿날에도 오전에만 5만명 이상 인파가 몰렸다.
X(엑스·옛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는 축제 후기로 와글와글하다. 네티즌들은 "김밥 먹으려고 오픈런까지 했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 김밥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지역축제라 걱정이 많았는데, 위생도 깔끔해 보였다"고 칭찬했다.
특히 지난해보다 개선된 점이 눈에 보인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1회 축제에서는 개막 3시간 만에 준비한 김밥이 모두 소진돼 '김밥 없는 김밥 축제'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천시는올해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셔틀버스를 지난해 10대에서 50대로 늘리고, 주차 공간도 총 6600면을 확보했다. 참가 업체도 기존 8곳에서 30여곳으로 늘렸다. 냉동 김밥부터 전국 팔도 이색 김밥, 김밥쿡킹대회 수상작, 유명 프랜차이즈 김밥 등 50여종 총 10만명분을 준비했다.김천 지역 식품업체인 대정은 현장 부스에 오픈 키친을 세우고 '김밥 생산 라인'을 가동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들은 1시간에 무려 김밥 1000줄을 뽑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인 25일 김천 사명대사공원과 직지문화공원 등에서 개막한 김천김밥축제에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축제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사진=김천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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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도 시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현장에서는 극심한 혼란이 빚어졌다. 일부 부스는 오후 3시 모든 김밥이 동이 나 '김밥 대란'까지 벌어졌다.
한 네티즌은 "차량은 움직이지도 않고 주차할 곳도 없었다. 셔틀버스는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김밥 한 줄도 사지 못한 채 돌아가야 했다"고 불평했다.
김천시는 이번 축제에 15만~18만명이 몰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난해 인파를 감안해 올해 1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려 올해 또다시 혼잡을 빚게 됐다" 고 말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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