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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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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장관, 한국 등 아시아 4개국 순방…"방위비 증액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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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1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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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말레이시아·베트남·한국 등 아시아 4개국을 순방할 예정이다. 중국 견제를 위해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26일(현지시간) 이번 순방에 관해 "미 국방부의 최우선 지역인 인도·태평양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맹국의 국방비·공동 방위 기여 확대의 중요성,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국방부의 의지가 주요 의제"라고 밝혔다. 다만 각국 방문 일정과 체류 기간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한국에는 다음 달 4일쯤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 국방부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헤그세스 장관이 11월4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며 한미동맹의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을 위한 현안 전반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SCM에서 양측은 △대북정책 공조 △연합방위 태세 △확장억제 △지역 안보협력 △사이버·우주·미사일 협력 △함정 건조 및 MRO(유지·보수·정비) 등 방산 협력 △국방과학기술 협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순방의 일환으로 하와이에 먼저 들러 미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지휘관들과 회동할 계획이다. 이후 일본을 방문하고 말레이시아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방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베트남에서 양자 회담을 진행한 뒤 한국에서 안보 회의를 공동 주재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은 헤그세스 장관의 두 번째 인도·태평양 지역 방문으로 미국이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국에 방위비 증액을 촉구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미 국방부는 "헤그세스 장관의 명확하고 강력한 리더십 아래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힘을 통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고위 당국자들은 헤그세스 장관에 앞서 아시아 순방길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26일 도착했고, 27~29일 일본을 거쳐 29일~30일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리와 첫 회담을 한다. 한국에선 29일 오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 및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30일 부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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