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로고/사진제공=한국생산성본부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국생산성본부가 국내 61개 업종, 22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순위에서 삼성 갤럭시(스마트폰)와 제주 삼다수(생수)가 정상에 올랐다.
27일 한국생산성본부의 2025년 NBCI 결산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와 제주 삼다수가 82점으로 공동 3위 그룹 브랜드들을 1점 차이로 따돌리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갤럭시는 AI(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경험, 신뢰 기반의 정보 보안, 지속가능한 생산 체계를 결합하며 브랜드의 본질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다수는 생수 업종 자체의 브랜드 경쟁력 감소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이어 LG트롬, 롯데리아, 세라젬, 참이슬, 한국타이어 등이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브랜드 경쟁력은 아파트 부문에선 래미안, 호텔 부문에선 신라호텔, IPTV에선 GENIE TV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개별 브랜드 조사가 아닌 기업 브랜드 전체를 대상으로 NBCI 조사가 시행된 화장품 업종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79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생활건강은 77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K-뷰티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혁신적인 기술력에 기반한 고효능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친환경 및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자동차 업종은 차급별이 아닌 기업 브랜드 단위로 브랜드경쟁력을 평가했다. 현대자동차가 75점으로 1위를 기록해 국내 브랜드의 경쟁력을 입증한데 이어 제네시스(74점), 기아(72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올해 조사대상 전체 브랜드의 NBCI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2024년(77.2점) 대비 2.2점(-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52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NBCI가 전년대비 상승하고 13개 업종에서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27개 업종은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경기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기업 및 브랜드의 가치와 효용성이 고객에게 잘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통신 업종의 고객 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신뢰 하락 또한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NBCI는 한국생산성본부가 브랜드 가치 중심의 경영 마인드 확산과 국가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2003년 개발, 2004년부터 발표한 국내 대표 브랜드경쟁력 측정 지표다.
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