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은 CFO, 젠지는 TES 꺾고 8강 진출
‘1승 2패’ T1, 100T·MKOI 연파하며 막차 합류
KT는 3전 전승으로 8강 선착
8강 추첨 완료…한화생명 vs 젠지, 28일 맞대결
‘1승 2패’ T1, 100T·MKOI 연파하며 막차 합류
KT는 3전 전승으로 8강 선착
8강 추첨 완료…한화생명 vs 젠지, 28일 맞대결
T1 ‘페이커’ 이상혁이 25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매드 코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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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LCK의 시대가 돌아왔다.
‘2025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한국(LCK) 대표 네 팀(젠지·한화생명e스포츠·T1·KT 롤스터) 모두 8강에 진출했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달성한 ‘전원 8강 진출’이다. 명실상부한 ‘LoL 최강 리그’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스위스 스테이지. 한화생명이 CFO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하며, 3승 1패로 8강행을 확정했다. 1세트에서는 ‘제카’ 김건우의 아지르가 9킬로 미드 라인을 장악했고, 2세트는 ‘바이퍼’ 박도현의 케이틀린이 경기를 지배했다.
젠지 선수들이 23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TES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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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젠지가 중국(LPL) 3번 시드 톱e스포츠(TES)를 압살했다. 1세트 완벽한 운영으로 깔끔하게 승리한 젠지. 2세트에서는 ‘쵸비’ 정지훈의 요네와 ‘룰러’ 박재혁의 카이사가 8킬씩을 올리며 완벽한 교전 능력을 증명했다. ‘세계 1위 팀’이라는 평가에 걸맞은 완벽한 밸런스를 보여줬다.
위기 속에서 더 강했던 T1은 100 씨브즈와 MKOI를 차례로 꺾으며 3승 2패로 8강 막차를 탔다. ‘페이커’ 이상혁은 1세트 아지르로 7킬 노데스, 2세트 라이즈로 6킬 노데스. 죽지 않는 왕의 귀환이었다. ‘불사대마왕’이라는 별명이 다시 현실이 됐다.
앞서 KT는 3전 전승으로 가장 먼저 8강에 안착했다. 결국 LCK 4팀이 모두 살아남으며, 2021·202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국 독식 구도’ 를 재현했다.
한화생명 선수들이 18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전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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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스테이지 종료 후 열린 조 추첨식에서 가장 뜨거운 대진이 나왔다. 바로 젠지 vs 한화생명. 지난 9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결승전 리턴매치다. 이땐 젠지가 3-1로 웃었다. 이번엔 무대가 상하이로 바뀌었다. 리그 우승팀과 리턴 챔피언, 자존심이 걸린 빅매치다.
T1은 LPL 최강팀으로 떠오른 애니원즈 레전드(AL)와 맞붙는다. T1은 롤드컵에서 LPL팀을 상대로 단 한 번도 5전 3선승제에서 패하지 않은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도 ‘전통의 강자’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끝으로 KT는 대만의 ‘다크호스’ CFO 를 상대한다.
젠지와 한화의 8강전은 ‘미리보는 결승’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젠지는 초반 라인전과 전투 교전에서 앞서지만, 한화는 중후반 오브젝트 싸움과 한타 집중력이 강점이다. 특히 한화는 제카·바이퍼의 캐리 라인이 완전히 살아났다는 점에서 반격의 여지가 충분하다.
T1이 25일 중국 베이징 스마트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 매드 코이전 승리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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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T1의 서사다. T1은 이번 대회에서 위태로웠지만, 결국 승부처마다 베테랑의 집중력이 빛났다. ‘케리아’ 류민석의 이니시 감각이 살아날 조짐을 보인 것도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페이커는 또다시 ‘위기의 T1’을 구해냈다. 그가 8강 이후에도 매 세트 ‘전설’을 덧쓸 수 있을지가 이번 롤드컵 최대의 감상 포인트다.
LCK는 다시 세계 최강으로 돌아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PL 팀들의 기세가 강했지만, 올해는 완벽히 판세가 뒤집혔다. 운영, 메타 해석, 선수 성장, 코칭 모두에서 ‘한국식 시스템’ 의 우월함이 드러났다. 네 팀 모두 8강에 오른 건 단순한 성과가 아니다. “한국 LoL의 르네상스” 그 자체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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