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7 (일)

    한화오션 “필리조선소 내년 턴어라운드 목표…中영향 최소화 노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컨콜 “현재 수주 잔고 30억달러 보유”

    “오르카 프로젝트 이르면 연내 우협 선정”

    헤럴드경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한화 필리조선소 전경. [한화오션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한화오션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내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생산성 향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이날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필리조선소는 현재 수주 잔고 기준으로 30억달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필리조선소의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억2000만달러, 영업손실은 2770만달러 수준이며 빠른 턴어라운드를 위해 다각도 노력 중이라고도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제재로 인해 약간의 변동성은 있지만 영향 최소화를 위해 다각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은 최근 ‘마스가(MASGA,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등 한미 조선업 협력의 상징인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3분기 실적과 관련해선 하계휴가 등 분기 조업일수 감소로 매출이 직전 분기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와 사고 관련 일회성 요인, 임금 및 단체협상 타결 비용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증가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22% 각각 감소했다.

    8조원 규모의 폴란드 잠수함 도입 사업 ‘오르카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이르면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현재 정부 대 정부 기반으로 협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수한 잠수함 기술력과 고객 맞춤형 제안으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유럽, 동남아 지역에서도 잠수함, 수상함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 있다”며 “글로벌 잠수함 프로젝트 성과와 수상함 개발로 함정 수출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사의 현지화 전략, 풍부한 해군 운영 경험 등으로 특수선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신조선가는 소폭 하락 상태에서 보합세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오션은 “LNG 신조선가는 소폭 하락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올해 상반기 대비 하반기 들어 발주 문의(인쿼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들어 용선·신조 프로젝트 모두 문의가 늘고 이다”며 “모잠비크 프로젝트 상황도 해소되는 방향인 것을로 알고 있고, 2029년 납기 기준 선박 필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타르의 대규모 발주 물량이 나와 모든 (주요) 조선소들의 LNG 도크를 채우는 상황”이라며 “LNG선가는 당분간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