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뢰 탐지·제거, 적대 행위 감시, 해저 인프라 보호 목적
영국 해군 |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영국 해군이 러시아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기뢰 탐지 드론에 투자할 방침이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은 해군 현대화의 하나로 1억5천만 파운드(약 2천800억원) 규모의 수중 드론 함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드론 함대는 우크라이나 연안의 흑해 같은 분쟁 지역에서 기뢰 탐지·제거, 영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할 해역 내 적대 행위 감시, 해저 인프라 보호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공고된 계약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초기에 최대 24대의 드론을 도입할 예정이며 각 드론의 가격은 최대 600만 파운드(약 114억원)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기뢰 탐지 작업엔 고성능 수중음파 탐지기를 장착한 유인 함정과 폭탄 해체를 위한 잠수부 또는 원격 조종 수단이 동원됐다.
이들 기뢰 제거 함정 대부분이 수년 내 퇴역하는 만큼 첨단 무인 드론으로 그 역할을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한 국방 관계자는 "푸틴 군대가 남긴 치명적인 기뢰를 추적하든 핵심 인프라 근처의 적대적 활동을 포착하든 수중 드론은 현대 전쟁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투자는 영국이 국방 혁신의 선두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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