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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김정은 만나고 싶어"…북러 밀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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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번 APEC 기간 동안 또 하나의 큰 관심사는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가능성입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순방 일정을 연장해서라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런 시점에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를 찾았습니다.

    이 소식은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다시 한번 밝혔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고 싶어 한다면 만나고 싶습니다. 저는 그와 아주 잘 지냈습니다. 저는 그를 좋아했고, 그도 저를 좋아했습니다. 그가 만나고 싶어 한다면, 저는 한국에 있을 겁니다.]

    김 위원장과 대화할 기회가 있다면 1박 2일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연장할 수도 있다며 그건 쉬운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모레(29일) 방한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는 뜻을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 즉 '핵을 가진 나라'라는 립 서비스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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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접촉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 온 북한 최선희 외무상은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의 북미 정상 회담 언급에 대해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고 러시아 측 의견을 들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라브로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상 : 조러 국가 간 조약의 조항들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대외 정책적 입장입니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의 초청으로 내일부터 이틀간 벨라루스 국제회의에 참석합니다.

    북미정상의 깜짝 만남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지만, 모레 트럼프 방한을 앞둔 시점에 최 외무상이 해외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해석도 존재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채철호)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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