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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스마트폰 소식

    갤럭시-삼다수 ‘공동 1위’… 롯데리아-한국타이어 17계단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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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생산성본부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 발표

    경기침체 영향 경쟁력 뒷걸음질… 52개 업중 중 12개 업종만 올라

    손해보험-에어컨 등 경쟁력 상승… 이동통신 -12%, 알뜰폰은 -5.3%

    현대자동차-호텔신라 ‘업종 1위’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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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삼성 갤럭시와 제주 삼다수가 국내 220여 개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에어컨과 손해보험, 신용카드, 패스트푸드 등의 브랜드 경쟁력이 지난해 크게 상승했다. 다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 흐름 속에 전체 브랜드의 평균 경쟁력은 지난해보다 뒷걸음질 친 것으로 분석됐다.

    ● 에어컨-손해보험-신용카드 업종 경쟁력 ↑

    27일 한국생산성본부(KPC)에 따르면 올해 61개 업종, 222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 조사 결과 전체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지난해(77.2점)보다 2.9%(2.2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22년째 조사, 발표되고 있는 NBCI는 브랜드의 가치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국내의 대표적인 브랜드 경쟁력 측정 지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올해 평가 결과,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52개 업중 중에서는 12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했다. 13개 업종은 전년도와 동일한 점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7개 업종은 지난해보다 평균 점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성본부 측은 경기 침체와 고물가가 지속되는 어려운 상황 속에 기업과 브랜드의 가치와 효용성이 소비자에게 잘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또 통신 업종의 고객정보 유출 등으로 인한 신뢰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업종별 NBCI 점수가 58∼80점의 분포를 보인 가운데 △TV △스마트폰 △패스트푸드 업종은 80점으로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다음으로는 김치냉장고, 호텔 업종이 79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에 가전구독(69점), 이동통신(66점), 주거생활플랫폼(64점), 항공(64점) 업종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았다. 올해 특별조사 업종인 프로야구 업종의 점수가 58점으로 가장 낮았다.

    ● LG트롬-세라젬-참이슬, 나란히 최상위권

    지난해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제조업에서는 에어컨(2.6%), 아파트(1.4%)와 같은 업종의 브랜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손해보험(2.6%), 신용카드(2.6%), 패스트푸드(2.6%) 업종의 경쟁력 상승이 돋보였다. 반면 이동통신(―12.0%), 알뜰폰(―5.3%) 등의 업종은 브랜드 경쟁력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개별 브랜드 중에서는 삼성 갤럭시(스마트폰)와 제주삼다수(생수)가 각각 82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도 공동 1위를 기록한 제주 삼다수가 자리를 굳게 지킨 가운데 삼성 갤럭시는 지난해 5위에서 올해 1위로 올라섰다.

    공동 3위에는 81점을 받은 LG트롬(의류건조기), 롯데리아(패스트푸드), 세라젬(헬스케어), 참이슬(소주), 한국타이어(타이어)가 이름을 올렸다. 롯데리아와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나란히 공동 20위에 자리했지만, 올해 순위를 크게 높였다.

    업종별로 보면 현대자동차(75점)가 자동차 업종 1위를 기록했고 호텔 업종에서는 신라호텔이 80점으로 1위에 올랐다. 신라호텔은 ‘더 신라’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2013년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를 론칭한 데 이어 2020년에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신라모노그램’을 새로 선보인 바 있다.

    우수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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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포 운영 방식에서도 디지털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인공지능(AI) 브랜치’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의 ‘AI 은행원’을 도입했다. 고객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면서 계좌 개설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비금융 플랫폼인 ‘땡겨요’도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500만 명, 누적 주문금액은 1000억 원을 넘었으며 입점 가맹점 수는 23만 개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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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카드는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추구하고 있다. 올해 신한카드는 고객 관점에서 작은 불편함도 없애는 페이먼트 프로세스 혁신 등을 본질적인 지향점으로 설정했다.

    특히,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한카드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에서 얻은 고객의소리(VOC)를 경영 자원화하고 있다. 고객의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없애기 위한 내부 통제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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