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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경주APEC] 트럼프·시진핑 방한 임박…경계단계 높아진 경주, 초긴장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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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중 경호 차량 경주 곳곳서 포착…접근 때는 "나가달라" 경고도

    트럼프 참석 APEC CEO 서밋 행사장 주변 경찰특공대·탐지견 배치…순찰 강화

    연합뉴스

    경주 APEC 개최지에 주차된 미국 정부 소속 차량들
    [촬영 윤관식]



    (경주=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각국 정상들의 방한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 등 경주 도심 일대는 경비·보안이 강화되며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8일 오전, APEC 정상회의장과 각국 정상의 숙소가 위치한 보문관광단지 주변.

    주변 인도에 대부분 철제 펜스가 세워져 있었다.

    도로에서는 각국 언어와 국기 등이 보이는 번호판이 설치된 고급 차량이 사이드카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구급차와 경찰차 등도 수시로 정상회의장 주변을 순찰했다.

    정상회의장 인근에는 소방 구조 헬기 2대가 배치됐다.

    보문단지의 일부 숙소는 경호·경비 당국의 거점이 세워졌다.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구조의 주차장에는 경찰특공대 특수차량 등이 배치돼 있었다.

    현장의 한 경찰 관계자는 "내일부터 투입 예정인 경찰특공대 차량이 많이 들어올 예정이며, 곳곳에 배치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APEC 정상회의장 인근 소방 구조헬기
    [촬영 윤관식]


    각국 정상 숙소 앞에는 가림막도 추가로 설치됐다. 정상회의장에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가림막이 설치됐다.

    APEC 정상회의장으로 쓰이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보안 검문검색이 최고 수준으로 강화됐다.

    검문대에서는 출입하려는 사람에 대해 신분증 확인과 함께 가방 속 물품도 모두 검사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힐튼호텔에는 미정부 소속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 들이 줄지어 주차돼 있었다.

    차량은 경호를 위한 특수 차량으로 보이며, 일부 차량에는 미 경호처 소속으로 보이는 인력들이 경호를 서고 있는 모습이었다.

    차량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해당 차량으로 접근하자 이들은 "더 이상 접근하지 말고, 나가달라"고 경고했다.

    접근하지 말아 달라는 협조에 응하자 부드러운 미소로 "감사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호 차량으로 보이는 중국제 고급 차량도 경주 도로에서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위장막을 설치한 채 동선 점검 등을 하는 모습이었다.

    시 주석이 머물 것으로 알려진 경주 코오롱 호텔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숙소인 라한셀렉트 호텔 주변에도 일찌감치 경비 인력이 배치되는 등 삼엄한 분위기이다.

    연합뉴스

    APEC CEO 서밋 행사장 안전점검
    [촬영 윤관식]


    트럼프 미 대통령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밋 행사장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전면 통제되는 경주예술의전당 CEO 서밋 행사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되는 등 순찰이 강화됐다.

    오늘 개막하는 CEO 서밋 행사장의 안전 점검을 위해 경찰견도 투입됐다.

    연합뉴스

    APEC CEO 서밋 행사장 안전점검
    [촬영 윤관식]


    경찰은 이날 오전 0시부터 경북 도내 전체에 가장 높은 수준의 비상근무 단계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

    경주에는 APEC 기간 하루 최대 1만 9천명 규모의 경력이 동원돼 경주 전역을 봉쇄한다.

    회의장 주변 상공은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됐으며, 드론 위협에 대비해 드론 무력화·격추 장비가 배치됐다.

    경찰 기동대와 특공대, 헬기, 육군 장갑차도 정상 숙소와 회의장 주변에 배치돼 외부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윤관식 기자)

    ps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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