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휘발유 25원, 경유 29원 인상 요인
업계에 "국민 부담 최소화 협조를" 당부
25일 서울 시내의 주유소 모습.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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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율이 3~5%포인트씩 줄어들게 되면서 기름값 급등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28일 업계와 만나 과도한 상승이 없게끔 협조를 당부했다.
산업통상부와 정유업계, 유관기관은 이날 '석유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다음달 1일 시행이 예정된 유류세 일부 환원과 관련해 대비 사항을 논의했다. 앞서 정부는 2021년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시작했다가 2023년부터는 국제유가 하락세를 고려해 조금씩 인하율을 줄여오고 있다.
이번 환원 조치에 따라 이번달까지 휘발유 10%,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15%인 유류세 인하율은 각각 7%, 10%로 축소된다. 이에 따라 리터(ℓ)당 휘발유는 25원, 경유는 29원, LGP는 10원 인상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하지 않도록 정유·주유소 업계의 자발적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알뜰공급사에는 알뜰주유소가 석유시장 안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가격 인상을 틈탄 매점매석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고시를 업계가 준수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관련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대를 유지 중이나 미국의 러시아 석유 제재 등 변수로 시장 변동성 높다"며 "석유 가격으로 인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정부는 업계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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