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종사자 추월한 복지서비스 종사자.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 = 연합뉴스] |
고령화 영향으로 복지서비스 종사자가 처음으로 음식점 종사자를 추월했다.
2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는 올해 4월 기준 168만8000명으로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은 요양보호사, 간병인 등 방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에 일하는 이들을 뜻한다. 고령화로 돌봄 수요가 늘면서, 노인 주간 돌봄 시설이나 방문 복지 등을 포함하는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가 지난 1년새 13만5000명이 증가했다. 반면 그동안 1위를 기록했던 음식점업 취업자는 경기 한파로 인해 1년간 4000명이 줄어들며, 올해 4월 기준 166만2000명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내수 산업은 올해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농어가 인구 감소와 기상이변 영향으로 작물 재배업 취업자는 작년보다 11만5000명 감소했다.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며 건물건설업 취업자도 6만9000명 줄었다. 봉제 의복 제조업(-2만7000명), 플라스틱제품 제조업(-1만5000명)도 부진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241만5000명) 가운데 임금수준 별로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30.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22.4%, 400∼500만원 미만은 11.2%, 500만원 이상은 16.3%로 각각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500만원 이상 비중이 1.4%포인트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다만 여전히 20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도 5명 중 1명꼴이다. 100만∼200만원 미만은 9.9%, 100만원 미만은 9.6%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산업 중분류상 서울·대전·경기는 ‘음식점 및 주점업’이 가장 많았다. 부산·인천·광주·강원은 ‘사회복지 서비스업’, 대구는 ‘교육서비스업’, 울산은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세종은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이 가장 많다. 충북·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제주에서는 ‘농업’이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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