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며 거듭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이에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정통적인 외교 방식이 또 한 번 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순방 일정을 늘릴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6월에도 방한 직전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북미 대화 의사를 밝혔고, 실제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WP는 "북한은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 다르다"며 2019년 때와 달리 북미 정상회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각종 환경이 만들어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019년보다 더 대담하고 위험해진 북한이 미국에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를 한다는 겁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 등을 통해 2019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러시아와 밀착돼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했고, 북중 정상회담을 위해 방중하는 등 다소 소원했던 북중 관계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핵무력 증강 정책에 매진하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길 원한다는 점은 북미 접촉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WP는 북한 비핵화 목표를 포기하는 것은 중대한 양보라며, 이는 한일 내 핵보유 주장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대화는 목표와 레드라인(한계선)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WP는 "김 위원장이 핵 야망을 포기하도록 설득하고, 미국의 동맹국과 같은 입장을 유지해야 하며, 나쁜 협상으로부터 기꺼이 물러날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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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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