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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K-조선업 도약 힘 보탠다"…울산 산학연관 16곳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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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암모니아 해상 이동수단 특화단지 구축 협력

    연합뉴스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선박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K-조선업 도약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업에 나섰다.

    울산시는 15개 기관·기업과 '수소·암모니아 해상 이동수단(모빌리티) 특화단지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참여 기관·기업은 울산테크노파크,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하이드로젠, 롯데정밀화학, 카프로, 현대머티리얼, 현대중공업터보기계, 더에버원, 우창이엔씨, 우경인더스다.

    이번 협약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유럽연합(EU)의 강화된 탄소 규제로 수소·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선박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산업 경쟁력 확보와 초기 시장 선점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마련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 울산형 수소·암모니아 해상 이동수단 특화단지 구축 ▲ 산업화 기반 조성과 상용화 모델 개발 ▲ 소재·부품·장비 기업 경쟁력 강화 ▲ 수소산업 자생화와 협력 연결망 고도화 등이다.

    시에 따르면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탄소중립과 해외 탄소 규제는 해운 분야로 확산하고 있으며, 탈탄소 보호무역이 심화하는 시대를 맞아 친환경 제품 전환과 신시장 선점은 필수적이다.

    중국과 일본은 정부 주도 정책 아래 수소·암모니아 연료선 개발과 공급망 재편, 초기 수요 창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 우리 정부도 2020년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시행하고 한국형 친환경 선박 보급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1년부터 시행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소·암모니아 연료선 개발·보급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K-조선업 도약을 위한 무탄소 선박 기술과 울산지역 친환경 선박기술 개발 지원을 주요 국정과제로 채택하기도 했다.

    울산은 산업통상부의 '제5차 산업집적활성화 기본계획'에서 조선과 수소 분야 집적화가 전국 최고 수준으로 분석됐다. 수소를 접목한 친환경 조선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전통적 화석연료 기반 기업이 많아 현재 친환경 수소·암모니아 연료 중심으로 사업 확대와 업종 전환, 신규시장 진출이 활발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8월 정부의 수소특화단지 공모 때 미포국가산업단지를 '무탄소 선박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수소·암모니아 해상 이동수단 특화단지 육성에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울산 주력산업인 조선·석유화학과 수소·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을 연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울산이 수소·암모니아 기반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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