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청 올 여름부터 감사원 감사 이어 행안부 이태원 사건 조사 마무리되자 마자 또 경찰 수사로 A과장 압수수색 당해 구청 분위기 침체
용산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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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이태원 참사가 발생, 아까운 청춘들이 유명을 달리한지 벌써 3주년을 맞았다.
2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0.29 이태원 참사’ 3주기를 맞아 정부 차원의 첫 공식 추모행사가 열렸다. 정부 대표로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등 정당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유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는 정권 교체 후 처음 추모 행사가 열리면서 용산구는 한층 긴장하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27일 경찰이 서울 용산구청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용산구청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8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7일 오후 용산구청 청사에 압수 수색을 했다. 경찰은 용산구청 스마트정보과 등에서 지난해 용산구청 A 과장이 보낸 이메일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관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A씨와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용산구청은 지난 여름부터 감사원으로부터 이태원 참사에 대한 감사를 받고 철수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도 2개월 넘게 감사반을 파견, 감사를 마치고 최근 돌아가 감사 결과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경찰 압수수색까지 단행, 직원들 분위기가 좋지 않다.
한 간부는 “감사원 감사에 이어 행안부 조사가 마무리된데 이어 또 다시 경찰의 압수 수색이 진행돼 구청 직원들이 힘들어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간부도 “이래저래 진짜 어수선하다. 일 할 맛 나지 않는다. 매일 매일 살얼음같다”고 말했다.
용산구청이 이태원 참사 후유증에서 언제나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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