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버블, 진화를 위한 통과의례"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8번째 세션인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블록체인 혁명에서는 한국과 두나무가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금융 질서를 구축할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9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8번째 세션인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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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블록체인과 스테이블코인의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그 성장 잠재력은 실로 막대하다"면서 "거래소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시장 시가총액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거래소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잇는 가교 구실을 할 것이라고도 했다. 오 대표는 "오랫동안 블록체인은 전통 금융 시스템과 단절된 영역에 머물러 있었지만, 이 둘을 잇는 가교가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라고 설명했다. 두나무에 따르면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3000억달러(약 430조500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트코인 버블론'에 대해서는 "비트코인은 2018년 최고점 대비 80% 이상 떨어졌지만, 이후 5배 이상 상승해 세계에서 7번째로 큰 자산이 됐다"면서 "버블은 진화의 통과의례다. 우리는 버블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이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지원하는 '기와체인'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기와월렛' ▲글로벌 트래블룰 솔루션 '베리파이바스프'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 '업비트 커스터디' 등 두나무의 4가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오 대표는 "지금은 더 이상 돈을 설계하는 시대가 아니라 신뢰를 설계하는 시대"라며 "두나무는 이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확장하고 더 나아가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며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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