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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세계 1위 유튜버, 야생 기린 70마리에 총격 영상 공개…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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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헬리콥터를 타고 야생 기린에게 다트 총을 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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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독자 4억5000만명을 거느린 유튜버 미스터 비스트가 헬리콥터를 타고 야생 기린에게 다트 총을 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스터 비스트는 자신의 유튜브에 '죽을뻔한 동물 1000마리를 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미스터 비스트는 헬리콥터를 탄 채 달아나는 기린을 향해 고출력 공기총을 발사했다. 그는 기린이 총에 맞자 환호했다.

    다소 폭력적인 장면처럼 보이지만 총에는 탄환이 아닌 '백신 다트'가 장착됐다. 다트에는 탄저병과 보툴리누스 중독증 등 기린에게 치명적인 질병을 예방하는 약물이 담겼다.

    미스터 비스트는 동물에 총으로 백신을 쏘는 것에 대해 "야생동물에 직접 접근하지 않고 안전하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도록 고안된 '원격 다팅'(Remote Darting)이라는 합법적 수의학 관리법"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처음에는 지상에서 사격을 시도했으나 기린들이 달아나자 헬기로 올라가 하늘에서 총을 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스터 비스트는 70마리의 기린에게 총으로 약을 투여했다.

    영상에서 미스터 비스트는 기린 외에도 사자, 코뿔소,늑대 등 1000마리의 야생동물 살리기 운동을 펼쳤다.

    영상은 29일 밤 10시 기준 유튜브에서 556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다만 공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야생동물이 오락거리냐" "불필요하게 자극적이다" "좋은 취지이지만 잔인하게 보인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해외 동물단체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소셜미디어)에 야생동물을 등장시키는 자체가 부정적 인식을 심을 수 있다"며 주의를 요했다.

    미스터비스트는 기부·구호 활동으로 유명한 세계 1위 유튜버다. 대규모 자선 프로젝트와 실험형 콘텐츠로 잘 알려져 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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