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결정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두달 연속 0.25%포인트씩 인하한 가운데 금리선물시장에선 12월 추가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추가 인하 가능성을 두고 연준 위원들간 이견을 언급하면서다.
2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2월 기준금리를 0.25% 추가 인하할 확률을 전날 90.5%에서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재 55.5%로 반영했다.
기준금리를 이날 0.25%포인트 인하된 수준인 3.75~4.00%으로 동결할 확률은 전날 9.1%에서 40.1%로 늘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오는 12월 통화정책 방향을 두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는 결코 정해진 결론이 아니다"라며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12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두고 강하게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된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선 연준 위원들이 예상한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기준으로 10월과 12월 한차례씩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렸지만 파월 의장이 연내 추가 인하가 확정된 게 아니라고 언급한 것이다.
파월 의장의 12월 금리 언급에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줄어들면서 국채금리가 치솟았다. 채권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가 전 거래일보다 0.086%포인트오른 3.578%에, 10년물 국채금리는 0.071%포인트상승한 4.054%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모두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