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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한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등 대외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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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박종우 부총재보 주재 시장상황점검회의

    미 연준 25bp 금리인하…한미 금리차 150bp로 축소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 완화” 평가

    “대외 리스크 요인 산적…시장상황 면밀히 점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은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연준 내부 견해 차이에 따른 미 통화정책 불확실성 그리고 미·중 투자협상 등 대외 위험 요인이 산적한 만큼 경계심을 갖고 시장상황을 점검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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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우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이날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간밤 미 연준 금리인하 결정은 시장 예상에 부합했으나 연준 내부의 견해 차이와 파월 의장의 신중한 태도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미국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미 연준은 지난 28~29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연준 정책금리는 종전 4.00∼4.25%에서 3.75∼4.00%로 내려왔다. 우리나라와의 금리차는 150bp로 줄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인하는 정해진 결론이 아니며 향후 입수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준의 양대 책무에 대한 리스크를 균형있게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양적긴축(QT)를 12월부터 중단하겠다는 발표에도 미국채 금리는 상당폭 상승했다.

    박 부총재보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재정건전성 우려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산적한 만큼 경계감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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