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무역협정 타결 및 車관세 완화 합의 환영 메시지
2028년까지 260억달러 투자, 전기차·HEV 생산 확대
2030년 美 판매 차량 80% 현지 생산 및 일자리 창출
무뇨스 사장은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새롭게 발표된 한·미 간 무역 프레임워크 협정을 환영한다”면서 “미국 행정부와 한국 정부가 기업 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양국 간 건전한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보여준 건설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NS) |
현대자동차그룹은 2028년까지 260억 달러 규모의 미국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205억 달러 투자에 이은 것으로 미국 자동차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투자 중 하나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협정은 고객, 임직원, 그리고 우리의 사업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협정을 통해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현지화와 일자리 창출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무뇨스 사장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80%는 앨라배마와 조지아 주에서 생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두 공장이 핵심 시설이다.
그는 “HMMA는 지난 20여 년간 헌신적인 근로자들이 64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하며 수십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면서 “현재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쏘나타, 엘란트라, 투싼, 싼타페, 제네시스 GV70 등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HMGMA에서는 ‘메타프로(Metapro)’로 불리는 직원들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을 생산 중이며, 곧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라면서 “생산능력은 연간 50만 대로 확대되어, 미국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무뇨스 사장은 이번 협정이 미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그룹은 2028년까지 총 2만5000개의 새로운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지난 40여 년간 현대자동차는 미국의 성장과 혁신을 견인하는 주요 기업으로서 일자리와 투자, 기술개발을 통해 미국 사회의 번영에 기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무역 프레임워크와 관세 인하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유지하면서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주 강조하듯 적응은 우리의 DNA에 새겨져 있다. 이번 협정은 우리가 미국 내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지속가능하며, 혁신적인 기술에 꾸준히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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