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타격 가능한 샤르마트보다 강력, 요격 불가"
푸틴, 미국 제재에 되레 핵전력 과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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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이날 "처음으로, 우리는 (포세이돈을) 운반 잠수함에서 부스터 모터로 발사했을 뿐 아니라 일정 시간 무인기에 동력을 공급하는 핵 추진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었다"며 "굉장한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게다가 이 무인기는 속도와 이동 깊이 면에서 세계에 유사체가 없고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가능성도 없다"며 "요격할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포세이돈의 위력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르마트'를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사탄 2'로 부르는 사르마트는 한 번에 10∼15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가 1만 8000㎞에 달해 뉴욕이나 워싱턴 등 미국 본토까지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잠정 중단되고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을 요구하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핵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실험에 대해 미국에 통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이런 첨단 무기의 모든 실험은 국제 규정과 양자 협정, 통지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며 수행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이 차세대 핵무기 실험 사실을 공개한 것은 지난 26일 신형 핵 추진 대륙 간 순항미사일 '부레베스트니크'의 결정적 실험을 완료했다고 밝힌 지 사흘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잠정 중단되고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을 요구하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핵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러시아는 전략핵무기 수를 제한하는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이 내년 2월 만료되는 상황에서 이 조약을 1년간 자체 연장하자고 미국에 제안해 놨다.
푸틴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잠정 중단되고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을 요구하며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핵전력을 과시하고 있다.TASS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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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은 부레베스트니크와 관련해 "사거리가 무제한이고 핵 추진 시스템을 갖춘 최첨단 미사일"이라며 "부인할 수 없는 장점이 있고 우리는 이 성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적 원자로가 가동에 수 시간, 수일, 여러 주가 걸리는 것과 달리 부레베스트니크에 설치된 원자료는 몇분 또는 몇초 안에 가동되고 핵잠수함 원자로와 비슷한 전력을 출력할 수 있는데도 크기는 1천배 더 작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기술을 국가 경제, 북극 에너지 공급, 달 프로그램 등에 사용할 것이며 일부는 이미 우주 프로그램에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포위된 쿠피안스크, 크라스노아르메이스크 지역에 기자의 진입을 허용해 현장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확인하게 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자국민과 군인들의 운명을 결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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