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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레바논에 지상군 투입…시청 직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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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공습
    (AFP=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남부 마을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2025.10.30 photo@yna.co.kr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군사작전을 폈다고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께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1㎞ 떨어진 블리다 마을에 이스라엘군 차량 여러 대가 진입해 시청 건물에서 직원 1명을 사살했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4시께 철수했으며 이후 레바논군이 현장에 파견돼 사망자 시신을 수습했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군 지휘부 회의에서 "끊임없는 침공 양상의 일부"라고 지적했다.

    아운 대통령은 미국이 주도하는 휴전 감시위원회를 향해 "이스라엘이 작년 11월 체결된 휴전 합의를 존중하고, 레바논에 대한 주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테러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작전을 수행했다며 지상군 투입 사실을 확인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최근 이 시청 건물을 테러 활동해 활용한 것이 확인됐으며 건물 내부에서 즉각적인 위협이 발생,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별도 성명에서 레바논 남부 마무디야 마을의 로켓 발사대, 땅굴 등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다며 "이 지역에 이같은 시설이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양국의 (휴전)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작년 9월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하마스를 지원하는 헤즈볼라를 겨눠 레바논 남부 지상전에 돌입했으며,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같은해 11월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후에도 헤즈볼라가 레바논 남부 리타니강 이남에서 무장을 해제하고 철수한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며 일부 전초기지를 유지하며 산발적인 군사작전을 계속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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