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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레바논 남부서 지상작전…시청 직원 사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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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바논 대통령 "이스라엘 휴전 합의 준수해야" 촉구

    아주경제

    30일(현지시간) 오전 레바논 남부 마을에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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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남부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시청 직원이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레바논 국영 NN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0분쯤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1㎞ 떨어진 블리다 마을 시청 건물 내부에서 직원 1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졌다. 이스라엘군은 오전 4시쯤 철수했으며, 이후 현장에 도착한 레바논군이 시신을 수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군 지휘부 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작전은 끊임없는 침공의 일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주도하는 휴전 감시위원회가 이스라엘이 지난해 11월 체결된 휴전 합의를 준수하고, 레바논 주권 침해를 중단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을 펼친 이유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테러 시설을 제거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해진다.

    이날 이스라엘은 별도 성명을 통해 남부 마무디야 지역의 로켓 발사대와 땅굴 등 헤즈볼라 시설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해당 지역의 무장 시설은 양국 간 휴전 합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가자지구 전쟁 당시 하마스를 지원한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했다가 같은 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휴전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헤즈볼라가 리타니강 이남에서 철수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이스라엘은 일부 전초기지를 유지한 채 간헐적 군사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경제=정윤영 기자 yunie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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